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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8/05 온라인 커뮤니티 마케팅 사례 분석 - 필립스키친의 프로포즈 (2)
- 2008/06/10 블로깅을 한다는 것!
- 2007/08/15 8월 15일_나만의 도메인을 만들다!
저는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이란 것을 알아갈수록 참 연애와 비슷하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그냥 재빨리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고 싶겠지만,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사람 마음은 늘 그렇게 간단하게 뜻대로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연애는 시간과 정성이 필요하고, 상대방에 따라 구애방법도 달라야하지요.
마케팅도 최근 광고, PR, 입소문, 커뮤니티, 블로그, 이벤트 등 어떤 소비자를 사로잡고 싶은지에 따라 쓸 수 있는 방법이 너무나 다양해 졌습니다. 마케팅 커뮤니케이션도 소비자의 마음을 얻고 싶다면 상대방의 취향에 따라 구애하는 방법을 달리 해야 하는 시대가 온 겁니다.
최근 여성 소비자 입장에서 “‘거참 괜찮은 프로포즈인걸!” 이런 느낌을 갖게 한 사례가 몇 가지 있어 소개해봅니다. 그 중 첫번째 케이스가 필립스 키친입니다.
필립스 키친이 사로 잡아야 하는 소비자는 누구일까요? 당연히 주부겠지요^^.그럼 단순히 주부냐! 그건 아니고 중고가, 고 사양, 특화된 주방기기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주부가 더 정확하다고 봅니다. 저희 어머니는 60세가 넘으셔서 주방기기는 쓰던게 편하다 하시는 분이시고, 홈쇼핑 채널을 보며 “군고구마 잘쪄져요!” 라는 쇼호스트 한마디에 저렴한 주방기기 덜컥 구입하시니 필립스 키친이 원하는 소비자는 아니라고 봅니다.
제 어머니 보다는 몇 달 전 결혼 후 신혼살림에 전념하고 있는 제 선배가 조금 더 필립스 키친과 궁합이 맞다고 보는데~ 그럼 그녀는 어떠냐! 32세인 그녀는 이사 전, 들어갈 집 인테리어를 싹 바꿨습니다. 침실과 주방 인테리어에 특히 신경 썼던 그녀는 다른 건 몰라도 조리대는 대리석을 참 놓고 싶어했지요. 꾸며 놓고 나니 전에 없던 그릇 욕심도 생기고, 주방기기도 욕심이 생기더랍니다. 디자인도 컨셉도 다 인테리어랑 부합했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하게 되고요. 그뿐인가요, 예전에 요리라고는 해 본적이 별로 없는데 사랑하는 남편한데 큰소리는 쳐 놓았고, 요리솜씨는 뽐내고 싶으니 매일 같이 포털, 블로그 뒤져가며 요리법 배우고 실습해보는데 그게 며칠 새 재미가 붙더랍니다. 그래서 하루 반나절 이상 포털 사이트의 각종 요리법을 찾아 헤메고 주방기기 살 때는 인터넷으로 다 찾아보고 사게 되더랍니다.
원래 그녀는 블로그와 카페도 잘 구별 못하던 철저히 오프라인 중심의 생활을 했었는데요, 이렇게 요리 정보 찾다보니 자연스럽게 블로그와 친해지게 되더랍니다. 왠만한 요리책보다 훨씬 내용이 많다고! 특히 그녀가 블로그를 좋아하는 이유는 검색하면 원하는 음식 정보가 나온다는 점이더군요. 요리책이 절대 범접 할 수 없는 영역이죠! 또 같은 요리도 다양한 개개인의 비법들이 전수된 요리방법을 다양하게 비교해 볼 수 있어 더욱 좋다고 합니다.
그런 그녀가 요즘 한참 꽂혀 있는 주방기기는 필립스 주서기입니다. 아침마다 건강주스 갈아주면 아침밥 걱정도 덜고, 남편한테 건강 챙겨준다고 생색내기 좋다며 매일같이 새로운 건강주스 개발해 자신에 블로그에 올리는 것이 오전 중 주요 일과가 됐다네요. 그녀는 어쩌다가 필립스 주서기에 빠지게 되었을까요? 필립스 키친에 대해 그녀가 알게된 경로는 와이프로거로 유명한 문성실님의 ‘맛있는 밥상’ 블로그를 통해서였다고 합니다. 온라인에서 요리법을 찾다 보면 누구나 한번쯤은 방문하게 된다는 문성실님의 블로그! 그곳에서 그녀가 요리하는 와중 간간히 필립스키친의 주방기기를 활용한다는 것을 알게 됐죠. 그리고 링크와 링크를 따라가다 보니 다른 많은 주부 블로거들이 필립스 키친의 주방기기를 활용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는데, 그녀들이 대부분 네이버에서 필립스 키친 카페활동을 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가입하게 된 필립스키친 카페는 블로그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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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같은 물건을 가진 회원들끼리 공유하고 싶은 얘기를 공유할 수 있고, 블로그에까지 올리긴 부담스러운 간단한 레시피를 올려보고 카페 회원들의 반응을 보는 것도 재미 있다고 합니다. 그녀의 레시피에 찬사를 보내는 회원들을 보면 우쭐할 때도 있다네요. 뿐만 아닙니다. 필립스 키친 카페에서는 필립스키친에서 진행하는 각종 체험 이벤트에 참가해볼 수도 있고 신제품 정보도 미리 받아볼 수 있어 좋다고 하더군요. 좋은 리뷰를 쓰게 되면 신제품을 미리 체험해 볼 기회도 얻게 되고, 신문 잡지와 진행되는 이벤트도 해당 매체 찾아보지 않아도 이벤트 페이지에서 한꺼번에 볼 수 있구요.
요즘 그녀는 필립스 키친이라는 브랜드에 정이 붙었다고 합니다. 같은 사양의 제품이라면 필립스 키친 제품이 편하다는 거지요. 오래 사귄 연인처럼!
그녀의 이런 현상이 우연일까요?
제 눈엔 필립스 키친의 끈질기고 노련한 구애전략이 보입니다. 필립스 키친은 타겟 소비자인 그녀들과 어떻게 친해져야 할지 고민을 했겠지요?
1. 주부 소비자는 주방용품을 살 때 꼼꼼하게 조사하고 입소문 및 제품 평판을 주의 깊게 알아보고 구입한다.
2. 특히 신세대 주부 소비자는 지인을 통한 입소문 뿐 아니라 온라인을 통한 입소문 및 제품 평을 주의 깊게 읽는다.
3. 신세대 주부 소비자를 공략하기 위해서는 온라인에서 입소문을 형성해야한다.
자, 타겟 소비자에 대한 분석을 한 필립스 키친은 이러한 판단을 바탕으로 온라인 입소문 마케팅 전략을 세웠을 겁니다.
1. 국내 대표 포털 사이트인 네이버에 커뮤니티 카페를 개설하고 네이버 블로거 및 파워 블로거가 자발적으로 카페를 운영하게 하여 소비자와 커뮤니티의 연대감을 높인다.
2. 카페 콘텐츠, 블로그 포스팅을 통해 필립스 키친 제품의 입소문 파급력이 있는 글들이 웹 검색, 트랙백, RSS등으로 온라인에 자연스럽게 퍼질 수 있도록 한다.
3. 카페 회원 및 블로거들의 자발적인 활동을 적극 지원하여 거부감 없는 입소문을 유도한다.
이제, 필립스 치킨은 그녀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준비가 됐습니다. 필립스 키친이 커뮤니티를 통해 시간을 두고 노력을 기울이면
1. 차츰 그녀들은 온라인에서 자연스럽게 원하는 정보를 찾는 중, 필립스 키친의 유용함을 자주 접하게 된다.
2. 필립스 키친 제품을 100% 활용하고 있는 다른 주부들의 사례를 보면서 필립스 키친이 친하고 싶은 그녀들은 제품을 사고 싶어지거나 적어도 긍정적인 이미지를 갖게 된다.
3. 그녀들이 필립스 키친과 자꾸만 친해질수록 그녀들은 필립스 키친 제품에 대해 하고 싶은 얘기가 많아진다.
4. 그리고 드디어 필립스 키친과 너무 친해져 제품도 보유하게 된 그녀들은 이제 스스로 제품을 활용하는 얘기를 시작하게 된다.
5. 그녀들 스스로 입소문을 내기 시작한다!!
제 선배를 비롯한 주부들 입장에서는, 물건 사라고 강요 당하는 것도 아니고, 원하는 정보 찾아서 들어왔다가 자연스럽게 필립스 키친과 익숙해진 상황이 됐습니다. 이거야말로 가장 자연스러운 연애의 기술 아닐까요??
기업이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 잡기 위해 굳이 프로슈머나 와이프로거, 파워블로거 등의 거창한 이름 붙여가며 생각할 필요는 없을지도 모릅니다. 그저 사로 잡고 싶은 소비자가 어떻게 생각하는지, 무엇을 보고, 읽고, 생각하는지… 그렇게 간단히 생각해 봐도 상대방을 제대로 분석했다면 결과는 같은 내용일겁니다.
필립스 키친의 온라인 커뮤니티 및 영향력 블로그 활용 마케팅 사례를 보면서 프로포즈 하기 위해 몇 날 며칠 고심하는 순진하면서도 진심 어린 연인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프로포즈 내용이 ‘날 예뻐해주세요”라는 뻔한 메시지라도 수긍하게 되는 그런 프로포즈 말입니다.
여자들 마음… 다 그런 것 아니겠습니까! 어쨌든 오늘도 제 선배는 필립스 주서기로 바나나 주스를 갈아 마셨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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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누구인가?
이런 궁금증을 사회생활을 하면서 부쩍 한다.
같은 또래, 같은 목표, 같은 관심사 가진 사람끼리 옹기종기 모여살다가 회사를 서너번! (그렇다..서너번이다. ㅋ) 옮겨보니 나와 다른 사람, 나와 다른 생각, 나와 다른 인생이 너무 많다는 다양성에 한번 놀라고!! 그럼 나는 그들과 왜 다른가! 라는 생각을 날이 갈수록 깊이 있게 하게 된 것이다. 어쩌면 인생이란 내가 누구인지 만들어가는 과정일것이란 생각을 하면서...
오늘 기업이 블로그를 할 필요가 있는가!라는 다분히 직업적인 고민을 잠시 해 봤다.
블로그는 온라인에서 자신을 탄생시키는 것과 비슷한 개념이 아닐까?
블로그! 기술의 발달덕분에 온 세계 네트웍과 손쉽게 연결될 수 있다는 단순한 의미는 아닌것 같다. HTLM, XTML 다 몰라도 손쉽게 온라인에 자신의 공간을 만들 수 있다는 것? 그보단 블로깅을 한다는 것은 온라인에서 내가 누구인지 만들어 가는 과정이라고 보는게 맞을 것 같다.
사실 한동안 신나게 블로그를 운영하다가 블로그를 방치했었다. 나를 만들어 가는 것이 어렵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단순히 시간, 노력을 들여 글을 쓰는것이 힘든 것이 아니었다. 내 생각을 공개된 공간에 쓴다는 것은 나 자신에 대한 확신이 없으면 불가능했다. 내 생각을 논리, 혹은 대중이 이해할 수 있는 방법으로 설명하고, 때로는 잘못을 인정해가며 대화한다는 것은 나에게 많은 용기를 필요로 했다. 사실 내 생각이나 의견이라는 것도 시간이 지나면 변하는 때문에, 한번 공개된 공간에 생각을 표현하고 나면 내 생각이 바뀌었을때 다시 바로잡아야 하는 아주 번거로운 작업이 필요했기 때문이기도 하고, 지난 과거를 돌아보는게 때로는 부끄러웠기 때문이기도 하다.
별 볼일 없는 개인도 이렇게 민망하여 운영하기 힘든데 기업이 왜 블로그를 해야 하는가?
물론 필요 없다면 안하는 것이 맞다. 굳이 온라인상에 자신의 회사 정체성을 알릴 필요가 없다면! 자신을 알린다는 것은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뜻과도 같은데 그런 책임이 필요한 행동을 필요하지 않은데 굳이 할 필요는 당연히 없다.
하지만 소비재 기업이라면!
소비자를 대상으로, 대중을 대상으로 사업을 하는 기업이라면!
자신의 제품이나 서비스에 책임을 져야 하는 기업이라면!
한번이라도 고객이 온라인에서 제품 및 회사 이름을 쳐보고 정보가 없을때 고객의 짜증을 유발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이라면!
고객들과 대화를 할 수 있는 블로그를 운영하는 성의쯤은 보이는 것이 어떨까?
고객센터에 많은 예산을 쓰고, 홈페이지 운영 및 유지에 예산을 쓰는 기업이라면 블로그에 관심을 가져 보는 것을 권하고 싶다. 물론 소비자의 의견을 듣는 과정은 매우 어려울 수 있다. 물건은 팔면 됐고, 서비스는 제공하면 됐고, 불만은 고객센터나 AS 센터에서 접수해 처리하면 되었던 조직적 문화에서는 열린마음으로 자신의, 혹은 회사의 단점이나 개선점을 듣는다는게 쉬울리 없다. 더군다나 밖으로는 탈권위적인듯 해도 들어가보면 언제나 권위적인 기업이라는 조직 특성상 사실 한국에서는 많이 요원해 보이기도 한다.
고객의 소리를 진심으로 듣는다는건 회사가 스스로 그들이 언제나 옳거나 완벽하지는 않다는 것을 인정하는 겸손한 행동이다. 소비자를 향한 겸손한 발걸음. 고객을 위해야 하는 숙명을 안고 있는 기업이라면 한번쯤 고려해 볼 법 하다.
흠...
네이버, 이글루 및 다양한 블로그를 모두 전전하다가 8월 15일 광복절을 맞이하여 드디어 나만의 도메인으로 둥지를 다시 만들었다.
이번이 첫번째 블로그 오픈은 아니다. 제법 데이터를 저장했던 곳은 네이버 블로그. 그러나 이내 나는 도메인에 늘 따라 붙는 naver.com 이 눈에 거슬리기 시작했다. 내 생각을 담고, 나를 표현하고 세상 사람들과 교감할 수 있는 나만의 공간에 상업적인 도메인이 따라붙는 다는것이 영 석연치 않았다.
처음 내집을 장만하는 마음으로 도메인도 구입하고, 서버도 알아보고 또 설치형 블로그의 장단점도 조사하다가 티스토리의 블로그에 나만의 도메인을 연결하여 오늘의 블로그를 열게 되었다. 인터넷, IT 업계에 대해서는 완전 문외한이었던 내가 이렇게 하나씩 공부하고 실천해 나가는 모습을 기특해 하기도 하면서...
8월 15일, 나만의 도메인으로 온라인 속 내 공간이 생겼다는 사실이 참 뿌듯하다.*^^*
어린왕자에서 사막 여우는 어린왕자가 여우에게 의미있는 존재가 되기 위해서는 길들이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내가 세상에 의미있는 존재가 되기 위해서는 나도 세상을 길들이는 과정이 필요할게다.
나는 그래서 블로그의 세계에 빠져 들었다. 내 생각만 일방적으로 늘어 놓는 것이 아니라 세상과 소통하면서 세상이 나를 길들이고 내가 세상을 길들이고...서로에게 의미 있는 존재가 되기 위해서.
이제는 나만의 도메인으로 좀더 책임감을 가지고 세상과 소통하는 노력을 게을리 말아야겠다.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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