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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17 13:08

모든 트래픽은 돈 주고 사는게 맞습니다.

늘 '그럴수도 있지...'라는 무한 관대 사상을 갖고 있지만, 오랜만에 재미있는 기사를 보고 블로그 한번 남겨 봅니다. 모든 트래픽은 돈을 주고 사는게 맞다! 라는 주제를 가지고...

온, 오프라인을 막론하고 트래픽은 돈을 주고 사는게 맞습니다. (트래픽을 온라인에서의 유동인구 개념으로 동일시 해볼때 말입니다.)

온라인 개념이 아직은 역사가 짧아서 그런지, 사람들이 오프라인에서 트래픽을 높이기 위한 기업 및 조직의 활동은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 온라인 내에서 트래픽을 높이기 위한 활동은 다소 부정적으로 보는 듯 하여 한번 비교해 볼까 합니다.

오프라인에서 가장 전통적으로 트래픽을 경제가치로 환산하는 분야는 부동산이 아닐까 합니다.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의 땅은 땅 값이 높습니다. 사람이 모이는 모든 곳은 경제적으로 가치가 생기지요.따라서 많은 지역이 사람이 잘 모이는 가치있는 장소가 되기 위해 편의시설을 갖추고 유동인구가 접근하기 좋도록 버스, 마을버스 등을 운영하고, 도로가 잘 닦이도록 신경쓰며, 지하철 등 교통 편의시설이 유치되도록 노력합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많은 사람의 노력과 함께 예산이 들기도 하지요.
(다소 쌩뚱맞은 예 같기도 하지만 제가 하고싶은 말은 많은 사람이 모이는 것 자체를 가치로 삼고 그것을 목표로 예산과 노력을 투여하는 곳은 온, 오프라인, 매체, 비매체를 떠나서 일반적인 현상이란 점입니다.)

트래픽을 경제가치로 환산한 분야는 각종 방송 미디어, 신문 매체도 마찬가지 아닐까 싶습니다. 많은 발행부수, 구독률, 시청률을 경제가치로 환산하여 사고 파는 광고라는 개념을 도입했으니까요. 신문의 경우 발행부수를 늘리고 독자에게 더 쉽게 노출되기 위해 각 지역마다 신문 보급소를 두고 효과적으로 배송체계를 갖추고, 버스정류장, 지하철 내에 가판대를 설치하고, 가끔은 독자에게 경품 행사를 주기도 하며 이를 위해 기업과 제휴 프로모션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TV도 유사한 방법으로 방송 컨텐츠 질을 높이는 것 이외에 시청자를 늘리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합니다. '독자와 시청자에게 많은 혜택을 주기 위해서'!
어떤 독자나 시청자는 그러한 마케팅을 귀찮게 생각하지만 어떤 독자는 분명 좋게 생각합니다. 그러면 매체 입장에서는 독자에게 더 많은 혜택을 주게 된게 맞지요. 그리고 이러한 과정에서 매체 내 담당자들의 노력과 매체의 예산이 소요되지만 매체에서는 정당한 마케팅 활동으로 간주합니다.

온라인에서도 마찬가지 입니다. 온라인 기업들은 자사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고, 컨텐츠가 풍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유저들이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기본입니다. 그에 더해서 자사 페이지로 유저들이 손쉽게 들어올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합니다. 온라인 기업에게 베너 광고, 검색어 광고는 유저 편의를 위해 당연히 지출돼야 하는 비용이 된지 오랩니다. 그 밖에 시작페이지 프로모션, 싸이트 연동 가입 프로모션, 메신저 등과 연동하는 프로모션 등은 자사 서비스의 트래픽을 높이기 위함도 있지만 유저들이 풍성한 컨텐츠에 쉽게 방문해 보도록 온라인 내에서 일종의 교통편의 시설을 만드는것과 비슷합니다. 따라서 예산과 노력을 투입할 수 있는 기업이라면 당연히 해야 하는 기업활동에 해당되지요. 예산도 있고, 인력도 있는데 이런 노력을 하지 않는 기업은 제가 볼땐 온라인 기업으로서 경영 태만같은 느낌도 드는데^^: 뭐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최근 다음의 트래픽 증가에 대해 많은 분들이 흥미롭게 바라보는 것 같습니다.
다양한 해석이 모두 의미가 있다는게 저의 무한 관대 사상에 바탕한 의견입니다. ㅎㅎ
아고라 때문일 수도 있고, 다음의 강력한 마케팅 때문일 수도 있고, 아니면 기존 포털에 이제 지루함을 느낀 유저들이 어떤 불씨에 의해 이동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이 현상을 다양한 방면에서 해석해보고 다음이라는 기업의 향후 전망을 해보는 행위도 모두 유의미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사실 저는 다음의 트래픽이 오르건 말건 크게 상관 없기도 합니다. 그저 바라보는 입장일 뿐이지요.)

어쨌든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것은 사실이고, 이 현상의 원인은 5지 선다형 답안중 하나의 답만 고를 수 있는 수능시험같은 성질의 것은 아닐것입니다. 간단히 말하자면 '복잡 다단한이유'일 것이란 뜻입니다. 모든 사람의 생각이 다 저마다일텐데, 하나가 맞다고 주장할 수 있겠습니까.

다만 오늘 글을 남겨보는 것은..
가치가 있는 것에 대해 비용을 지불하는 것은 개인, 기업을 막론하고 경제활동의 기본인 개념인데 그 활동이 잘못된듯한 제목을 보니 개인적으로 안타까운 마음이 들어서입니다.

오프라인, 온라인 개인 기업 할것 없이 트래픽 및 유동인구, 독자 관심, 시청자 관심을 끌기 위해 비용을 지불합니다. 비용은 금전비용, 인력비용, 시간비용, 협의 비용 등 다양한 노력을 총칭하는 뜻이긴 합니다만...흠흠.

어쨌든 저는 '다음, 돈 주고 트래픽 사다니...'의 기사를 보면서 뒤에 한마디를 붙여보고 싶었습니다.
'다음, 돈 주고 트래픽 사다니...(부럽구나!!)'

그렇습니다. 온라인 창업을 꿈꾸는 많은 주변분들과 교류하면서 느끼는 것이지만...
트래픽, 돈 주고 사는게 맞습니다. 그리고 살 수 있는 기업이 제 개인적인 관점에서는 그저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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